늦었지만 홍진호 대 김택용-

하루 늦은 오늘에서야 쓰게 되네요.
사실 토요일에 몸이 너무 안 좋아서 (그 전날 회사 워크샵 가서 술을 너무 많이 먹은 관계로) 원래 학원도 가야하는데 학원도 못가고 집에서 티비만 보면서 누워 있었는데 바로 그게 천운이었는지 이런 경기를 다 보게 되네요.

이건 모 김택용이 마재를 이길 그 날 만큼이나 예상은 택한테 가있지 않았나 해요. 홍진호야 폭풍의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고 콩으로 놀림감이 된지 어언... 게다가 요즘 페이스를 봐도 700일 넘게 승리를 못 챙긴 콩과 주춤한다 해도 택인데요. 게다가 택의 주특기인 저그전.

개인적으로 홍진호 그냥 아쉬운 선수라고만 생각하고 임빠라서 그런지 좀 안됬구나 하는 면도 있고 별다른 느낌이 없었고 물론 팬심으로 따진다면 택을 훨씬 좋아했지만 그의 플레이와 그 동안의 그의 모습을 생각했을 때 이제는 프로게이머라기 보단 개그의 소재로 많이 사용되는 그 선수를 보면서 아.. 이런 생각뿐이었는데 말이죠.

희안하게 택의 프로브를 너무 쉽게 잡아버리고 (택의 프로브를!!!) 오버 로드가 2.22cm드롭을 가는 순간 무언가 온 몸에 전율이 일더니 그 후에 일어난 드롭 리버 일점사, 그리고 마지막 보여줬던 히드라 오버 태워서 스태럽 피하기등 콩이 가진 모든 것을 밀어 부치듯이 내 뿜는 모습, 최근 본 영화로 치면 록키에서 다 늙은 록키가 젋은 챔피언과의 대전에서 밀어 부치던 모습 등등 수많은 것들이 오버랩 되면서 갑자기 눈물 한 방울 떨어졌습니다.

승리한 그의 모습에 너무 기뻣고 정말 t1빠고 택 빠지만 오늘만큼은 t1이 져도 택이 져도 기쁜날이 아니었나 하네요.
참 스타 처음 보면서 눈물 흘렸던게 그 말도 안되는 임요환대 도진광이없는데 누가 라이벌 아니랄까봐 스타 보면서 번째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홍진호를 보면서 설사 앞으로 한동안 그의 승리를 볼 수 없더라도 (그러지 말고 제발 우승한 번 하기를 바랍니다. 발락보다 칼말론이나 스탁턴보다 더 우승했으면 하는 선수가 바로 콩이니까요..) 참 기분 좋은 경기였고 기쁜 순간이었습니다.

콩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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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바른손 2009/06/22 12:12 # 답글

    저는 임요환이나 홍진호 둘 다 좋아해서 어제 기뻣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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