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릭에 대해서- Sports

하인리히. 열심히 한 그대여. 떠나라.

개인적으로 토니를 보면서 데릭로즈의 팬이 되었지만 하인릭의 팬으로 1픽은 비즐리가 되기를 바랬습니다. 이렇게 하인릭을 내친다는 것도 별로 맘에 안들었고 그 보다는 인사이드 득점원의 필요성이 절실한 불스 였기 때문이죠. (말은 이렇게 하지만 당시에는 로즈를 원했을 수도...)

어찌 되었건 불스는 로즈를 픽했고 로즈는 어제도 맹폭을 하면서 불스에게 승리를 안겨줬습니다. 물론 하인릭도 삼점을 5개 꼽으며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대로 하인릭을 계속 가져가기에는 여러 가지로 조건이 안 좋을 듯 합니다. 일단 라인업의 가드 정리 문제도 그렇구요. (현재 상태에서 휴즈까지 돌아온다면...) 이 중에서 쓸만한 인사이더를 얻어 올 수 있는 카드로는 단연 하인릭 밖에 없구요. (휴즈는 아마도 계약 말년에야 가능하지 않을지 합니다.)

곧 아쉬운 작별을 하겠지만 하인릭은 개인적으로 매우 아쉬운 선수입니다. 오버레잇이나 과소평가 된 선수는 아니지만 여러가지 시스템 하에서 손해 본 면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이죠.

1. 쓸만한 인사이더 진의 부재.
하인릭 선수가 제 2의 존 스탁턴으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허나 스탁턴에겐 말론이 있었고 하인릭에겐 말론이 없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심지어 두 번의 쓰리핏 당시에도) 불스에는 쓸만한 인사이드 득점원이 없었습니다. (물론 암울했던 시절 고군 분투했던 브랜드가 있긴 합니다만) 더군다나 하인릭 시절의 인사이드 득점원이라고는 에디 커리 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 이러한 인사이드 득점원이 전무한 상황에서 하프 코트에서의 게임 조립 능력은 현저히 떨어질 수 밖에 없겠죠. 만약 아마레등의 a급은 아니더라도 쓸만한 득점원이 하나만 있더라도 그의 게임 조립 능력은 더더욱 빛을 발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2. 스캇 스카일즈.
스캇 스카일즈는 에이버리 까지는 아니지만 선수들의 플레이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끼치는 감독입니다. 굉장히 짜여진 롤을 가지고 플레이 하는 꼰대 스타일의 감독이죠. 이런 스타일의 감독에서 포가의 역할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극단적인 예로 댈러스로 간 키드만 봐도 그렇죠. 작년 시즌 키드는 발 느린 데빈해리스 였습니다.) 이런 감독 휘하에서 포가의 역량을 제한 당한 하인릭의 게임 조립력이라던지 하프 코트 오펜스 조합 능력은 정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벤 고든.
수비에서도 애매했던 것이 고든의 존재 입니다. 언더 싸이즈의 고든 덕에 하인릭은 2번 포지션에서 똥줄 빼면서 수비 해댔습니다. 물론 수비의 기본기가 워낙에 튼튼한 선수이기에 약간 언더 싸이즈 임에도 불구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체력적인 면에서나 여러 가지 면에서 힘든 모습을 보여주었죠. 시카고가 휴즈를 데려온 것은 이러한 부담을 덜기 위함이 아니었나 합니다. 허나 이 트레이드는 실패로 돌아갔고 결국 1픽으로 로즈를 뽑으면서 전반적인 틀 자체가 어그러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하인릭을 보면 아깝습니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분명한데 정체가 지난 시즌 부터 두드러져서 말이죠. 이제 새 팀을 찾아서 떠났으면 하네요.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팀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글쎼요. 마요가 있는 멤피스나 러브가 있는 미네소타도 좋을 듯 합니다.

덧글

  • 불꽃앤써 2008/11/04 03:14 # 답글

    트랙백 감사합니다. 십분 공감합니다. 정말 아쉽습니다. 하인리히는 여러모로 참 환경의 도움을 못받은 선수인 듯 싶어요. 결국 팀을 옮기는 것은 어쩔수 없는 수순일 듯 보이지만, 그 잠재력. 꼭 다가오는 미래에는 폭발시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전 아직도 하인리히의 리딩을 높게 평가합니다.^^

    아~ 그나저나 저에게 덕담을 해주시다니, 복받으실 겁니다.^^
  • 수액 2008/11/05 08:12 #

    얼렁 틀드 됬으면 하네요. 이 참에 디트로 가는건. ㅋ 근데 받아올 카드가 애매하네요 -_-;;
  • Dasein 2008/11/10 11:25 # 답글

    내 사랑 하인릭.ㅠㅠ

    제가 개인적으로 재작년부터 가장 포가로 좋아하는 선수가 칼데론과 하인릭이었습니다.

    매냐에서도 지나친 고평가라고 할 정도로 칭찬만 맨날 했는데

    칼데론은 빛을 보는 기분인데, 하인릭은 계속 가치가 하락되는것 같아서 가슴이 아픕니다.

    욕심없고, 열정적이고,수비잘하고 이런 선수를 너무 좋아하는 저로선.

    하인릭이 시카고를 떠나서 더 좋은 곳에서 활약하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론 인사이더와 2:2게임이 원활한 팀이나, 포스트업이 강한 빅맨이 있는 팀에 가서

    빛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 수액 2008/11/11 08:35 #

    마지막 줄 저도 동감입니다. 2;2가 되거나 빅맨이 있는 팀으로 가면 분명 빛을 발할 선수인데.
    그런데 그런 팀들 대부분이 준수한 포가가 있어서. -_-;; 혹은 하인릭을 데려오려면 그 준수한 빅맨을 내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죠. 아 잘 안풀리는 하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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