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딤팀 1차전- Sports

그래도 올림픽이다 보니 공중파에서 중계해주는 바람에 일요일 오전에 봤습니다. 리딤팀이라 팀의 성격이 명확한 팀이 아닌가 하네요.
우선 백코트진에 있어서의 압박과 수비는 정말 가공할 정도 입니다. 심지어 보쉬까지도 풀코트에 가담하는 모습은 경이롭기 까지. 1선 압박에 이은 턴오버 유도 그리고 속공으로 점수 벌리기. 이게 메인 테마 인듯 합니다.

하지만 누누이 여러분들이 지적했듯 골 밑의 약점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중국을 맞아서는 체격적으로도 우위에 있는 르브론등이 안으로 가담되면서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었지만 신장 좋은 유럽 선수들을 맞아서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르브론은 정말 엄청나더군요. 제 생각에 이 친구는 풋볼을 했어도 러닝백이나 리시버로 대성했을 듯 합니다. 어찌 저런 신체로 저런 스피드와 파워가 나오는지 그냥 툭툭 치고 들어가서 덩크하는 모습을 보면 말이 다 안나옵니다. 엄청난 블록도 2개나 했구요.

개인적으로 리딤팀의 키는 키드가 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속공찬스에서 키드만큼 앞선에 달려나가는 선수에게 공을 잘 뿌려 주는 선수가 없더군요. 물론 마무리가 완벽한 멜로 웨이드 브론이가 뛰니 마무리도 확실하구요.

코비는 얼핏 보면 마당쇠 같습니다. 굳은 일 다하고 수비 다하고 속공 덩크도.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보쉬 였습니다. 오늘 하워드가 정말 실망스런 플레이로 일관했던 것에 비해 보쉬가 그나마 골 밑에서 야오를 막으면서 가장 안정적으로 플레이한 선수가 아니었나 하네요.

데론과 폴을 동시에 기용하는 작전도 좋아 보입니다. 제 생각에 리딤팀의 전법이랄까 하면 1쿼터 몸풀기- 2쿼터 강력한 하프코트에 이은 점수 벌리기- 3쿼터 계속- 4쿼터 스몰라인업에 레드 폴 데론을 이용한 서로 점수 쟁탈전으로 마무리. 이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데론은 체격을 이용한 돌파형이고 폴을 이에 궁합을 맞추어서 게임 조립에 신경을 많이 쓰더군요.

하워드는 개인적으로 정말 실망했습니다. 무브가 너무 어설프고 동작들이 눈에 다 보여서 수비하기 정말 쉬워보이더군요. 하워드가 제일 신장이 큰걸로 알고 있는데 계속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그리스나 스페인에게 힘들것 같습니다. 차라리 챈들러가 더 나아 보입니다. 공격을 책임져 줄 선수는 많으니까요. 하워드 수비면에서도 실망스러워서...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장 막강한 우승후보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리스 그리고 스페인 과의 경기가 기대되네요.


덧글

  • 우쓰우쓰 2008/08/11 09:13 # 답글

    하워드가 평가전 말미부터 계속 부진하네요. 야투나 이런걸 떠나서 플레이 자체가 상당히 투박하고 캐칭이 불안정합니다. 야오는 그렇다치고 다른 중국 선수들에게도 오펜리바 털리는 걸 보면 정말....ㅠ

    사실상 부저의 활용도가 별로 크지 않은 상황인데 정말 챈들러가 아쉽네요.
  • 수액 2008/08/12 02:31 #

    골밑에서의 모습이 nba에서의 모습이 영 아니어서, 확실히 nba가 신장이 작아지긴 한 듯 합니다. 이렇게 헤맬줄은 몰랐어요. 패스의 질로 따지자면 키드의 그것이 훨씬 뛰어날텐데.
  • 불꽃앤써 2008/08/11 11:39 # 답글

    원래 하워드가 플레이는 다소 투박하죠. 이선수가 2 : 2를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저 캐칭 때문입니다.

    볼 캐칭이라는 것이 센스와 손 감각이 정말 중요한데 하워드가 아직 그 부분이 다소 아쉽죠. 하지만 하워드는 소위 말하는 기름손을 아니라 발전 가능성은 충분해보입니다.

    사실 이번 Team USA에서 하워드에게 진정 바라는 것은 수비적 마인드나 공격에서의 분발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전 대표팀 경기를 봐도 그렇고 공격은 실제로 로포스트에서는 아마레의 2 : 2가 거의 대다수였고,
    하워드는 말그대로 보디가드였죠. 이 선수의 주 임무는 보드 장악이었습니다.

    공수에서 보드 가담만 확실히 해서 공간만 잘 장악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평가전은 요근래 못봤기 때문에 평가는 못내리겠지만 여러 시행 착오중에 하워드가 부각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본선 들어가면 다시 롤이 대폭 축소될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거 같아요.

    무엇보다 스틸 위주의 수비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평가전에서는 이 부분이 아무래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본선에서는 아마 그런 플레이를 하지 않을 겁니다.

    애초에 하워드의 단점은 여실하고, 특히 2 : 2 수비에 약한 것은 이미 리그에서도 드러난 사실입니다.

    즉, 그 점을 고려해서 선수 구성을 했을테니 본선에서는 이런 부담을 하워드에게 주지는 않을 거 같아요.

    전 이 부분에서 프린스의 활용도와 코비, 키드의 헬핑 타이밍이 중요하게 작용할거라 보고 있습니다.

    사실 르브론은 락다운 디펜더로써만 활용할 경우에는 한명을 확실히 막을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코비가 가지는 수비 부담은 2번으로 국한되죠. 그러면 코비가 헬핑이 가능해지구요.

    사실 2 : 2 라는 것도 수비가 꼭 헷지 앤 리커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애초에 스크린에 걸리지 않아서 미스매치를 유발안하면 되는데, 코비나 키드는 이 점에서 스크린을 빠져나가는 능력이 최상급입니다.

    전 그래서 크게 문제로 보고 있지는 않아요. 그저 하워드는 아마 골밑에만 있게 해줄거라 봅니다.

    다만, 문제되는 것은 역시 스페인입니다. 가솔의 능력은 정말 대단하고 나바로-가솔, 칼데론-가솔은 수년간 이어져와서 그 연계성이 탁월하죠. 또한 루비오는 대단한 감각을 가졌구요.

    가솔의 역량에 따라서 결국 스페인전은 크게 좌우될거라 봅니다.

    그런데 전 가솔의 스크린 보다 코비의 스크린 대처를 더 높게 치기 때문에 결국 USA의 승리로 결과가 나올거라 봅니다.^^
  • 불꽃앤써 2008/08/11 11:41 # 답글

    한마디 더 덧붙이면 역시 가장 아쉬운 것은 아마레입니다. 아마레가 있었으면 대항마 자체를 뽑을 일이 없었을 겁니다.

    그만큼 하이스크린 앤 롤을 바탕으로 한 전술 완성도가 뛰어났거든요.

    여러모로 시간이 지날수록 아마레의 공백이 느껴질거 같습니다. 이미 느껴지고 있구요.
  • 수액 2008/08/12 02:33 #

    아마레는 자기가 고사한 것 아닌가요? 챈들러는 뛰고 싶었음에도 불구하고 나간 것으로 알고 있어서 아쉬움이 더 한듯 합니다. 분명 아마레가 있었다면 안정적인 골 밑 득점원의 존재가 있으니 훨씬 나아 보이구요.
    어찌 되었건 미국 선수 자체에서 이제 골 밑 플레이가 능한(공수를 겸비한) 선수가 거의 없어보입니다. kg나 던컨만 있었어도 하는 아쉬움이 절로 나네요.
  • 불꽃앤써 2008/08/12 11:23 #

    부상 전력도 있고 해서 자신이 쉬고 싶어 했다죠. 아쉽습니다.

    챈들러는 많이들 아쉬워하시는 부분이죠. 저도 아쉽긴 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외한 이유는 단 하나.

    팀컬러만으로 확고히 밀어붙이겠다는 의지의 발현이 아닌가 싶어요.^^

    정말 말씀하신 것처럼 KG나 던컨이 지금의 하워드와 한팀이었다면 예전같은 고생은 하지 않았을텐데(보디가드로써는 차고 남는 하워드...^^;;;)

    여러모로 아쉽네요. 던컨이 한번쯤 더 노려보면 어떨까 싶은데 역시 나이도 있고, 그전에 너무 심하게 고생을 했으니 다시 도전하고 싶지는 않나봐요. 정말 심하게 고생했죠. 던컨.
  • 2008/08/12 22:19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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